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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은 무엇일까요? |
우리의 신체에는 온몸 구석구석으로 영양 성분과 산소를 전달하기 위해 심장과 혈관으로 이루어진 시스템이
있습니다. 심장에서 혈관을 통하여 혈액을 내보내게 되고, 혈압은 이러한 체내 순환 체계에서 심장이 펌프질을
하여 우리 몸의 각 장기로 혈액을 보내는데 필요한 압력을 의미합니다. 보통 혈압을 표시할 때 130/80 같은
두 가지의 숫자로 표시를 하게 되는데, 높은 숫자는 수축기혈압으로 심장이 혈액을 밖으로 밀어내는 압력을
의미하고, 낮은 숫자는 이완기혈압으로 혈액이 심장으로 돌아오며 이완될 때 혈관이 받게 되는 압력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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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이란 무엇일까요? |
2018년 발표된 대한고혈압학회의 고혈압 진료지침에서는 고혈압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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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의 국내현황은 어떻게 될까요? |
우리나라에서는 2020년 현재 20세 이상 성인 인구의 29%, 약 1,200만 명이 고혈압을 가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 중 연간 970만명의 고혈압 환자가 의료서비스를 이용하고, 900만명이 고혈압 치료제를 처방
받으며, 650만명이 지속적으로 치료받고 있습니다. 고혈압을 앓고 있는 환자 중 이것을 알고 있는 환자의
비율은 67%이고, 이 중에서 치료율은 63%, 조절률은 47%정도입니다.
특히 20-30대 고혈압 유병자가 27만명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이를 알고 있는 환자의 비율은 17%이고,
치료율은 14%로 매우 낮은 실정입니다.
20-30대의 혈압 관리가 장기적으로는 심뇌혈관질환 예방 효과가 크기 때문에 젊은 고혈압 환자에서도 적극적인
관리 대책이 필요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출처:대한고혈압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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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이 왜 중요할까요? |
국내에서 발표된 자료로 남성공무원과 사립학교 교직원을 6년간 추적 관찰한 연구에 따르면 혈압이
140/90mmHg 이상인 고혈압 환자는 130/85mmHg 미만의 혈압을 가진 사람들에 비해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이 2.6배 높았습니다. 또한 이 연구에서 고혈압은 뇌졸중에 대하여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 였습니다.
관상동맥질환의 위험도는 130/85mmHg 미만의 혈압을 기준으로 하였을 때 130~140/85~90mmHg의
혈압은 위험도가 2.51배 높았고 180/110mmHg 이상의 고혈압은 위험도가 5.08배 높았습니다. 또한 남성
10만명에 대해 6년간 뇌출혈(뇌내출혈과 지주막출혈)의 발생을 관찰하였는데, 혈압이 높을수록 뇌출혈이
증가하였으며 135/85mmHg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은 혈압에서 유의하게 뇌출혈이 증가하였습니다.
국내 자료가 포함된 동양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관찰연구 결과에서도 남성의 뇌혈관질환과 허혈성
심장질환에 대한 고혈압의 기여 위험도는 각각 35%와 21%였습니다. 또한 수축기혈압이 20mmHg 증가할
때마다 허혈성 뇌졸중, 뇌내출혈, 지주막출혈의 위험도는 남성의 경우 각각 1.79배, 2.48배, 1.65배 높았고
여성에서는 1.64배, 3.15배, 2.29배 높았습니다. 따라서 뇌졸중과 관상동맥질환에 대한 고혈압의 기여도는
위와 같이 연구를 통하여 국내에서도 입증이 되었고, 고혈압은 특히 뇌졸중과 관련성이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출처: Korean Medical Insurance Corporation study, KM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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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은 어떻게 측정해야 할까요? |
정확하게 혈압을 측정해야만 고혈압을 진단하고 치료 할 수 있습니다. 혈압은 측정 환경, 측정 부위,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여러 번 측정해야 하며 표준적인 방법으로 측정해야 합니다. 40세 이상, 비만,
고혈압 가족력, 고혈압 전단계인 경우는 매년 진료실 혈압을 측정하여 고혈압 발생 여부를 점검하여야 합니다.
진료실에서 청진기를 사용하여 혈압을 측정하는 청진법이 현재 표준적인 측정방법 입니다. (흔히 알고 있는
수은주혈압계는 수은의 유해성 문제로 2020년 이후 생산 및 유통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정확하게 혈압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표준적인 측정 과정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혈압을 측정할 때는 등받이가 있는 의자에
등을 기대고 앉도록 하고, 위팔은 심장 높이에 위치시켜야 하며 최소한 5분간 안정되고 편안한 상태를 취한
다음에 여러 번 혈압을 측정해야 합니다. 최소한 2회 이상 측정치의 평균값으로 혈압을 표시합니다.
또한 가정혈압 측정은 고혈압의 진단 뿐만 아니라 치료 중 관리에 있어 그 역할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표준화된 방법으로 측정하여야만 신뢰 가치가 있으므로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정확하게 측정해야
합니다.
<가정혈압 측정 방법>
1. 검증된 자동혈압계를 사용한다.
2. 측정 시간 및 방법
· 아침:기상 후 1시간 이내, 소변을 본 후, 아침 식사 전, 고혈압약 복용 전, 앉은 자세에서 최소 1~2분 안정 후
· 저녁:잠자리에 들기 전, 앉은 자세에서 최소 1~2분 안정 후
· 이외 측정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3.측정 빈도 : 측정 당 2회 이상
4.측정 기간 : 처음 진단할 때는 적어도 1주일 동안, 치료 결과 평가 시에는 가능한 오랜 기간 측정하며 적어도
외래 방문 직전 5~7일간 측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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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은 어떻게 치료하게 될까요? |
고혈압 치료의 목표는 혈압을 조절하여 심뇌혈관 질환을 예방하고 사망률을 낮추는 것입니다. 심뇌혈관질환이
이미 발생한 환자에서는 혈압을 조절하여 질환의 진행을 억제하고 재발을 막음으로써 사망률을 감소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일단 고혈압이 진단되었다면 약물치료의 시작 시기는 혈압의 수치뿐만
아니라 심뇌혈관의 위험인자 및 장기의 손상 유무를 고려하여야 합니다. 의료진과 면밀한 상의를 통하여
결정하여야 하며 심뇌혈관 위험도에 따라 치료 방침은 다음과 같이 결정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 치료 시 생활요법은 약물의 보조적인 수단으로 주의 혈압, 고혈압 전단계에서 권고가 되고,
1기 고혈압에서는 약물치료를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질 정도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좋은 생활습관은 고혈압 약 한 개 정도의 혈압 강하 효과를 가지게 됩니다. 생활요법으로는 소금 섭취를
제한(하루 6g이하)하고, 절주(하루 허용량:남자 20-30g, 여자 10-20g), 채소, 과일, 저지방유제품 섭취,
체중 조절(체질량지수 25kg/㎡ 미만 유지, 허리둘레 남자〈90cm, 여자〈85cm), 운동(중등도 강도, 하루 30분
이상, 주 5-7회), 금연이 권고되고 있습니다.
또한 고혈압을 치료의 목표 혈압은 기저 질환의 유무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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