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산후 출혈로 입원했었던 산모입니다.
계속 다니던 병원에서 둘째 출산이 순조롭게 이루어져 안심하고 있던 차에 자궁이완으로 대량 출혈이 발생했습니다. 많은 피가 계속 쏟아지는 것을 느끼면서 '아 이러다 잘못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고,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가족에 대한 걱정이었습니다.
분만병원에서 초기 처치를 잘 해주셨지만 출혈 지속으로 실혈이 많아 서울아산병원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신속한 처치 및 신기술 적용으로 출혈이 바로 조절되어 일반 병동으로 옮겨갈 수 있었습니다.
생사의 고비를 넘기고 나니, 제가 이전부터 누려왔던 모든 것들이 새삼 감사할 따름입니다.
남편과 첫째 아이의 해맑은 웃음소리, 이제 갓 태어난 꼬물이까지 앞으로도 계속 옆에서 지켜볼 수 있게 된 것은 정진훈 교수님과 응급실, 66병동에 근무하시는 많은 의료진분들의 도움 덕분입니다.
감사한 마음 평생 간직하며, 아이 둘 잘 키우고 제 자리에서 성실하게 살아가고자 합니다.
직접 인사 올려야 하지만 못다 전한 마음을 이렇게나마 글로 적어봅니다.
격무로 고생 많으실텐데 교수님 건강도 잘 챙기시기를 기원합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칭찬받은 직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