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이식환자에서 anti-thymocyte globulin 투여 직후 발생한

procalcitonin의 급격한 상승 사례 보고

이혜주^o, 문송이, 김희세, 김재연

서울아산병원 약제팀

[배경 및 목적]  

 Anti-thymocyte globulin(ATG)을 투여 받는 환자에서 감염, 감염의 재활성, 패혈증 등이 잘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ATG을 투여 받는 환자는 지속적으로 감염 여부를 주의 깊게 모니터링 해야 한다. 이 때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지표로는 백혈구 수, 호중구의 비율, C-reactive protein(CRP), erythrocyte sedimentation(ESR)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procalcitonin(PCT)이 여러 감염성 질환의 뛰어난 예측 인자로 활용되고 있다. PCT은 정상인의 혈청에서는 거의 측정되지 않으나(0.1ng/mL 미만) 세균, 진균, 기생충에 의한 전신적 감염 시 0.5ng/mL 이상 100ng/mL 까지 급격하게 증가하며, 증가된 정도는 감염의 중증도를 반영한다.

 그런데 신장이식 후 거부반응 치료를 위해 ATG을 투여 받은 환자에서 투여 직후 감염의 특이 징후는 없으나 PCT이 급격하게 상승한 사례가 있어 이를 보고하고자 한다.

[방법]

 본원에서 2016년 1월부터 9월까지 신장이식 후 거부반응 치료 목적으로 ATG을 투여 받은 직후 PCT의 급격한 상승이 발견된 환자 2명의 의무기록을 후향적으로 검토하였다. 

[결과]

 한 명의 환자는 ATG을 1회 투여 받고, 2일 경과 후 측정한 PCT이 64.14ng/mL 로 확인되었으나 뚜렷한 감염 소견이 관찰되지 않아 감염내과와 협진을 통해 ATG 투여를 지속하기로 결정하였다. PCT은 다른 치료 없이 지속적으로 감소하였으며 ATG 투여 종료 2일 후 0.22ng/mL 까지 감소하였다. 다른 환자는 ATG을 3회 투여 받고 측정한 PCT이 142.49ng/mL 로 확인되어 ATG 투여를 일시적으로 중지하였다. 그러나 익일 측정한 PCT이 63.46ng/mL 로 크게 감소하는 경향을 보여 재 투여를 결정하였고 재 투여 6일 후 2.10ng/mL 까지 감소하였다. 환자에게서는 지속적으로 감염의 특이 소견이 관찰되지 않았으며 이후 PCT 모니터링은 중단하였다.

[결론]

 ATG을 투여 받는 환자의 감염 징후를 모니터링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최근 감염 예측 인자로 많이 활용되는 PCT은 환자의 감염 여부와 관계 없이 ATG 투여 직후 급격하게 상승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와 같은 경우에는 PCT 결과를 신중하게 참고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주제어]

Anti-thymocyte globulin(ATG), procalcitonin(PCT), kidney transplant